안녕하십니까,
최근 도배도 새로 해서 아주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수영장 장기회원입니다.
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대부분 만족도가 아주 높은 사람 중에 1인입니다.

락카 시스템이 바뀌는 건 매우 반대입장이었으나,
어차피 회원 의견 수렴해서 진행한 부분도 아니고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도 되었으니까요..
주변환경이 디지털화 되는 것에 거부반응이 있는 개인적인 취향이라 이 부분은 이의제기하고자 언급한 건 아닙니다만, 한번쯤 얘기는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수영장 내에 비치되어있는 탈수기 관련해서 강.하.게. 건의 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아마 이런 게시판이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에 진작에 항의? 건의?를 했을텐데요..
최근 우연히 알게되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수영장 여자 샤워실에는 탈수기가 1대.. 딸랑 1대 있습니다.
정확히 하루 종일 몇 명이나 되는 회원들이 이용하는지는 몰라도
제가 이용하는 시간대에만 해도 줄을 서서 이용해야 할 정도로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그건 그만큼 아주아주 필요한 물품이라는 반증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필수품목으로 여겨지는 딸랑 1대 있는 탈수기가 고장이나면,
(*그렇게 사용빈도가 높으니까 고장이 잘나는 것도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관리자분들은 어떻게 처리하십니까?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그 자리를 흉하게 그냥 비워두시죠??
마치, 빈자리를 통해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회원들 탓인양 경각심을 일깨워주고자 하심인지요??

오늘 아침 일주일만에 고장난 탈수기가 다시 제자리에 돌아온 것을 보고
'드디어 탈수기 갖다놨네!' , '탈수기 왔다, 봤나?' 등 다들 엄청 반겨하는 반응을 통해
더는 이렇게 수동적으로 기다려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탈수기가 없으면요!
탈의실 바닥이 여기저기 물난리입니다.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그리고 수영장에서 바로 회사로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손으로 짜는데는 한계가 있으니까 물이 뚝뚝 떨어지는 수영복을 하루종일 차 안에 두어야 합니다.
가뜩이나 덥고 습한 요즘 날씨에 말입니다. 겨울에는 밖에 주차하면 그대로 얼음덩어리가 되어버리구요.
매우! 매우! 불편한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건데,
예전에 한 번 갔었던 동래 수영장에는 탈수기가 3대가 비치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 다른 시설을 이용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2대가 상시있다고합니다.

겨우 탈수기 따위를 부러워해야 합니까?
그렇지만 탈수기가 없으면 너무너무 불편합니다.
결국, 관리자들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니까 모른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기장군국민체육센터는 영리단체가 아니지 않습니까?
지역민들의 복지를 위해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단이 아닙니까?
탈수기 고장은 어쩌다 가끔 발생되는 예측불가한 사안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인색하신지..
미리 여유있게 예산이 책정되어야 마땅한 품목이라고 봅니다.
(*게시판을 둘러보니까, 에어로빅 매트 관련해서 예산 운운한 부분이 있길래 말씀드렸습니다!)

다음부터는 탈수기 자리가 비어있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래서 더는 수영복을 두번이고 세번이고 짜도 물을 뚝뚝 흘리며 차에 두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긴 글 남겼습니다. 반드시 개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