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수영장 강습을 다녀오고 여러가지 불편한 사항을 느꼈습니다. 초기라서 어느정도의 불편함을 예상 했지만, 생각보다 심각하여 글을 적습니다.

1. 45분부터 바코드로 입장이 가능한 시스템 - 수업시작이 5분인데 45분에 입장이 가능하여 20분안에 탈의 및 샤워를 해야 하는 시스템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45분에 몇백명 이상의 수강생들이 한번에 들어가게 되어 탈의와 샤워를 하는데 옆에 사람과 몸을 부딪히며 뒤엉켜 움직여야 합니다. 또한 샤워실에 들어가도 전 타임 수강을 끝낸 사람들과 뒤섞여 샤워 시설 부족하여 한참 기다려야 했습니다. 여기가 군대도 아닌데 적어도 시간에 여유를 좀 더 두어 샤워 및 준비운동, 또는 50m 레인에서 약간의 몸풀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 샤워시설 고장 - 물이 안나오는 샤워기가 4개 중에 한개는 되었습니다. 최대 규모의 수영장이라 대기없이 널널하게 샤워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했는데 고장난 샤워기가 많아 줄을서거나 1개의 호스당 2명이 번갈아가며 샤워를 해야 했습니다.

3. 부족한 수의 강사진 - 수영장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제가 다닌 곳 그 어느곳에도 1명의 강사진이 두개의 레인 (32명) 을 한번에 가르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두 레인을 동시에 강습하다보니 한 레인은 다른레인의 설명이 끝나기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더 길었으며 수영을 제대로 배울수도 없었습니다. 차라리 수강비가 조금더 오르더라고 적어도 수영을 배운다는 생각이 들게 운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시스템으로는 그냥 뺑뺑이 돌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겠더군요

4. 탈의실이 너무 습합니다. 샤워를 하고 물기를 닦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환기나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놔서인지 여전히 꿉꿉하고 수족관 안에서 옷을 입는 찝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수영을 끝내고 샤워를 하고 집으로 갈때는 적어도 뽀송한 기분으로 귀가하고 싶습니다.

5. 안씻고 수영장에 입수하는 사람이 많아 물이 너무 탁하고 수질관리가 전혀 안되어 보였습니다. 심지어 물에서 이상한 냄새도 올라오더군요. 새 수영장의 수질이 벌써부터 이런식으로 관리되면 앞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대규모의 수영장이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데려오고 싶었는데 현재까지는 너무 부족한 모습이 많아 친구들을 데려오기 미안할 정도입니다. 앞으로 정관 아쿠아 드림파크가 전국에서도 오고싶어하는 수영장으로 탈바뀜 할 수 있도록 위의 부분을 검토하신 후 꼭 개선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