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소리 게시판 담당자분. .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여러 번 생각하고, 귀한 시간 내서 글을 적는 겁니다.
겨우 원론적인 수준의 복사/붙여넣기 식의 답변 받으려고 글 적는 사람 없습니다.
아래 글과 비슷한 내용의 글이라 생각되어 복붙한 글을 답변이라고 올리고 '처리완료' 띄운 모양인데..
최소한 민원 담당자라면 민원에 대한 시원한 답변은 아니라도 성의있는 답변의 흔적이라도 보여줘야 하는 겁니다.

부산 인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수영장을 운영하면서, 강습회원이 갑자기 이루어진 강습 레인 조정에 의문을 제기하면 그런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근거를 안내하고 앞으로의 운영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분명 개장 이후 수영장의 상황, 강습인원의 정원과 레인 수, 일일입장의 레인배정 과다에 대해 설명하고 강습회원으로서 불편함을 얘기했습니다.
그렇다면 레인조정 담당자가 한 명이든 여러 명이든 그런 결정을 한 근거가 있을테고 그럼 그에 맞는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복붙한 답변에 '강사수급의 어려움'을 큰 이유로 들었는데, 이 수영장은 코로나 시국하에 개장한지 2달 남짓 되었습니다. 기존에 정상운영을 하다 코로나 시국을 맞은게 아닙니다.
개장 당시 강사가 부족했다면 우선 수영강좌를 그에 맞게 개설하고 강사 충원이 이루어지면 점진적으로 강좌를 늘려가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요? '물건부터 팔고 보자'하는 식의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대규모 공공시설의 운영을 이런 식으로 하나요?

일일입장 레인의 과다배정에 문제를 제기하니 일일입장 인원수만 바로 10명 늘렸네요.
그러면서 수영강습 정원과 레인문제는 '우리가 보고 매달 알아서 결정할테니 그렇게만 알고 있어라' 이게 요점입니까?

더불어 복붙한 답변에 의문사항이 있으면 센터장에게 연락하라?
센터장에게 연락하면 의문사항에 즉답이 됩니까?
센터장이 레인배정 담당자인가요?
연락하면 저는 처음부터 상황설명 해야 할테고 그럼 센터장이라는 분은 여기 복붙에 있는 원론 수준의 답변을 그대로 말로 하겠죠.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까?
모든 민원의 답변에 센터장 전화번호 올리면서 마무리 하던데 그렇게 해결이 가능하다면 게시판에 센터장 전화번호만 올려 놓으세요.

고객의 소리라는 게시판이 있고, 본인의 이름을 걸고 답변을 하는 담당직원이라면 최소한 민원인의 글에 진정성 있는 답을 하려는 노력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게 본인의 업무입니다.
많은 민원에 일일이 답변해야 하는 것이 힘든 업무인 줄 알고 있으나 최소한 두리뭉실한 복붙의 답변으로 일처리 하려고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