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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 이용수기 공모전 수상작 >

 

- 희망은 가까이에 있을거라 믿어요 -

 

우수상 수상 / 김 ○ 인님 작성 수기

 

□ 참여계기

저는 부산시 기장군 교리초등학교 5학년이며 기장문화예절학교 ‘충효예락’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에 2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기장문화예절학교에 다니게 된 계기는 하나는 친구들의 권유가 제일 컸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한복을 입고 이름 그대로 예절에 대해서만 배우는줄 알았는데, 예절과 더불어 코딩, 사물놀이, 체육 등 체험활동도 하고, 영어랑 수학도 배운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방과후아카데미에 다니기 전 학교에서 현장학습으로 갈땐 재미있었는데 막상 학교처럼 다닌다고 하니 붙임성은 좋으나 부끄러움이 많아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저와 부모님은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걱정도 잠시 방과후아카데미에 와보니 같은 학교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고 오빠들도 있어서 먼저 말도 걸어주고 장난도 치면서 친해지니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용내용

하지만 코로나19로 이 모든게 그리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교도 자주 못가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갈 수록 방과후아카데미 친구들도 보고싶고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그립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방과후아카데미 긴급돌봄교실에 참여해서 선생님들의 수업도 들을 수 있고 다오진 않지만 긴급돌봄에 오는 친구들과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하면서 코로나19를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임시 휴교기간에 방과후아카데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였습니다.“코·끼리 프로젝트(코로나를 이기는 우리끼리 프로젝트)”에서 간식과 간편식, 체험활동 키트를 받았는데 간편식을 이용한 ‘나만의 한끼’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사진을 찍기, 건강새싹을 길러서 요리로, 창의달력 꾸미기는 월별 달력을 만들고 내가 기념하고 싶은 날을 표시하고 스티커도 붙여 멋진 나만의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내가 활동한 것들을 사진을 찍어서 카카오톡 단체방에 올리면 선생님께서 우리가 참여한 횟수를 모아서 프로그램이 끝나면 우수 참여자에게 상을 주셨습니다. “flower dream:꽃을 드려요”에서는 ‘마가렛’ 꽃을 키워 코로나19 극복 희망메시지와 함께 사진 찍기 또한, “이·기·자 프로젝트(이시기를 꿋꿋하게 기운을 내서 자! 우리함께 이겨내자)”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및 극복에 대한 표어 그리기랑, 삼행시 짓기, 코로나19 극복사례에 대한 글쓰기, 코로나19에 대한 조사를 하고 클레이 팝업북 만들기를 했습니다. 특히, 저는 이·기·자 프로젝트에서 글쓰기로 상을 받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부끄럼 많고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나였지만,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말도 많아지고 프로그램 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제가 되어있었습니다. 

 

지난 8월 말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져서 방과후아카데미 긴급돌봄도 중단되어‘신나는 온라인 수업’으로 재미있는 한국사랑 종이접기, 창의력 키우기 수업, 창의미술 등 많이 준비해주셔서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수업을 들을 수는 없었으나 온라인에서라도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 느 낀 점

코로나19가 퍼지기 이전에는 가끔은 방과후아카데미에 가기 귀찮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의 자유로움을 생각하면 ‘그땐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곁에 있을 때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사라지면 안타까움과 소중함을 느끼는 것처럼 코로나19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니 방과후아카데미에 다니며 직접 마주보고 수업하고, 친구들과 뛰어논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좋았던 것이었나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여러 가지 바깥활동을 하며 다양하고 재밌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주말체험도 빨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방과후아카데미에 다닐 때에는 교과수업인 영어와 수학은 집중하지 않고 대충 듣기도 했는데 코로나19로 방과후아카데미에 가는 시간이 귀해지자 지루하던 수학, 영어 수업을 듣는 시간도 재미있어 빨리지나갔고,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자연스럽게 학교가 끝나면 가야할 곳이 아닌, 학교가 끝나면 꼭 가고 싶은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보니 작년보다 올해 더욱 더 저는 방과후아카데미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낯가림이나 부끄러움도 줄어들고, 뭐든 하고 싶어하는 ‘나’로 변화하게 된 기장문화예절학교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는 저의 초등학교 시절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없어져서 친구들과 캠프도 가고 주말체험도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는 저희의 자유를 억압하지만, 희망은 가까이에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작은 희망은 쑥쑥 자라서 큰 희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자유롭게 밖에 다닐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