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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 이용수기 공모전 수상작 >

 

- 코로나를 이기는 우리끼리 프로젝트와 함께한 2020년 -

 

장려상 수상 / 천 ○ 인님 작성 수기

 

□ 참여계기

부모님이 바쁘셔서 기장문화예절학교 방과후아카데미 충효예락에 참여하게 되었고, 2년째 방과후아카데미에 다니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코로나가 엄청나게 유행하게 되면서 코로나를 이겨보자는 의미에서 “코로나를 이기는 우리끼리 프로젝트”를 만들어 일명 “코끼리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 이용내용

처음에는 코끼리 프로젝트라고 하여 왜이름이 코끼리이지? 동물상자인가? 하는 호기심이 생겼었고, 선생님께 코끼리 프로젝트가 무엇인가요라고 여쭈어보니 코로나를 이기는 우리끼리 프로젝트라고 이야기 해주셔서 프로젝트이름을 정말 창의적으로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선생님들께서는 밖에 나가지 못하는 우리를 위하여 집 앞까지 오셔서 상자를 주셨는데, 무슨 상자를 주셨을까 하고 열어보니 상자 안에는 여러 가지 우리가 좋아할만한 과자들과 부모님의 빈자리에 간단히 우리가 해먹을 수 있도록 간단히 조리하는 통조림 햄이라던지, 김, 덮밥 등등 먹을 것들과 체험 물품 마가렛 꽃이 있었다. 코끼리 프로젝트는 선생님이 주신 간편식 키트들로 간단하게 조리한 사진이나 마가렛 꽃이 자라는 과정 등을 찍어서 단체 카톡방에 올린 후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사진의 갯수나 참여도 등을 선생님들께서 매일매일 체크하여 가장 많은 사람을 뽑아서 선물을 주는 프로젝트였다. 선생님께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체크하여 카톡방에 올려주셨는데, 이것 또한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전송하여 내가 이기고 싶어 엄청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선생님들께서는 코끼리프로젝트에 1탄,2탄,3탄을 모두 키울수 있는 다른 식물들을 주셨는데, 1탄에서는 새싹 키우기 2탄은 콩나물 키우기 3탄 버섯 키우기 등 다양하게 구성하셔서 우리에게 주셨다. 나는 코끼리 프로젝트 중 식물을 키우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 물론 음식들을 조리해서 먹는 것도 맛있었지만 식물 키우는 내가 생명을 직접 키워 볼 수도 있었고 생명에 대한 책임감도 기를 수 있었다. 꽃은 그래도 거리에서 키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콩나물과 버섯은 평소에 쉽게 접해볼 수 없는 것들이어서 더 신기했다. 특히 콩나물은 물만 몇 번 주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 매일 물을 주는 재미도 있었고, 다음날 또 얼마나 자랐을까 하는 설레임도 내게 가져다주어 더욱 더 즐겁게 참여했었던 것 같다.

 

□ 느 낀 점

처음에는 코로나가 갑자기 생겨서 이게 무슨 일인가 금방 끝나겠지 하였는데, 생각보다 코로나가 빨리 없어지지 않고 너무 길게 가게 되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힘들었던 한해에 많은 프로젝트 중에서 코끼리프로젝트가 제일 기억에 남았고, 코끼리프로젝트가 나에게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였었던 같다. 마음껏 친구들과 만날 수도 편하게 밥을 먹을 수도 웃으며 대화하기도 힘들어져버린 코로나 시기여서 보고싶은 친구들과 함께 놀거나 뛰어놀진 못했지만 코끼리 프로젝트로 인하여 매일 친구들의 근황과 식물 기르는 사진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몸은 떨어져있지만 2년 동안 울고 웃던 친구들과 잠시나마 함께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불어 코끼리 프로젝트에 열심히 참여하면 선생님들께서 얼마나 전송하였는지 확인도 하시고, 그것을 합산하여 선물도 주셔서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무슨 선물이 있을까 다음 프로젝트에는 또 어떤 키트를 주실까 하며 기대하며 하는 재미도 있었다.

선물을 많이 주셔서 코로나 시기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는 철없는 생각도 해보았다. 프로젝트를 하다가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져서 예절학교에 정상등교를 하러 가게 되었는데, 그때에 맞추어 선생님들께서는 시상식도 준비를 하셨다. 누가 1등을 할까 두근두근 가슴 설레이기도 하였는데 코끼리프로젝트 시상식에서 내가 1등을 하게 되었다고 발표하실 때는 정말 너무너무 기뻤다. 코로나로 인하여 집밖을 나가지 못하고 학교에서 내준 숙제와 줌수업만 하며 심심하기도 하고 너무 힘들었었는데 다양히 먹을거리도 주시고 만들 수 있는 키트나 식물을 주셔서 코끼리 프로젝트 덕분에 집에서도 조금 더 활기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절학교 방과후아카데미는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만들기 수업이라던지 프로그램들을 제공해주셔서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년에는 매일 예절학교에 다닐 때는 매일 가야한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고 약간은 따분했던 예절학교가 코로나 때문에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곳이 되어서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